어제 랩미팅 발표를 했다. 특이한 경험을 했는데, 프리젠테이션이 참 재미가 없었다. (대학원 들어온 이후로 가장 재미 없었다.)
듣는 사람이 재미 없는 경우는 종종 있었는데, 발표하면서 발표 자체도 재미가 없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발표를 하면서 참 재미없다고 느끼면서, 이 발표를 왜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발표가 재미 없었던 이유를 나름 분석했다.
- 발표의 종류가 명확하지 않았다. 학술적이어야 하는가? 또는 흥미 위주여야 하는가?
- 설명에 필요한 그림을 너무 많이 뺐다.
- 발표의 주제가 향하는 목적성이 분명하지 않았다. 한가지 결과를 두 가지로 보는 것와, 두가지 결과를 한 가지로 보는 방법 모두, 제한된 시간 안에서는 논점을 흐릿하게 만든다.
생각하면 한참 더 있지만, 일단 중요한 점은 이 정도로 정리하였다.
모레 할 PT는 연구 프리젠테이션이 아니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고 명확한 내용이어야 하므로 더 많은 생각과 준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