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모바일쪽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 하드웨어로 승부를 보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어마어마한 속도로 달리는 시장에서 제대로 달리려면 자기가 가장 빨리 달릴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해서 달리는 것이 정석이다. 그런데 그 정석이 나머지 부분들이 기본도 못해도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LG전자의 새 모바일 폰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기대 순위 1위로 꼽는 폰이 소프트웨어에 가장 덜 손을 댄 넥서스 폰이다. 소프트웨어에 손을 가장 덜 댄 폰이 가장 인기가 좋다는 점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특허로 깔 때는 까더라도, 안드로이드용 런처인 miui 만들다가 소프트웨어 회사로 시작한 샤오미로부터 소프트웨어 중심의 철학은 제대로 배워야 할 것이다. 양보다 질이다.
덧) 글을 올린 이틀 후 LG전자 모바일부서의 분기 영업이익이 2억(!) 이라는 발표가 나왔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