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초 새벽에 황은진과 인사이드 아웃을 보고 나오며 뇌과학도 부부다운 긴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집으로 돌아왔다.

워낙 넓은 주제로 이야기해서 기억이 모두 나지는 않지만 주요 주제는
  • 영화 내 미술: 뇌 안의 주요 조직들의 생김새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 분명한 모든 디자인들. 장기 기억을 저장하는 대뇌 피질의 주름, 골짜기를 묘사하는 brain tissue들 등.
  • 구슬로 표현되는 생각의 시간적 단위: 그동안의 연구에 의하면 생각의 단위는 최소 500ms, 최대 6~7초 내외로 알려져있다. 아무리 짧은 기억도 0.5초보다 짧게 기억할 수 없고, 아무리 긴 에피소드 기억도 명확하게 모사할 수 있는 시간은 6~7초를 넘지 못한다. 그러므로 구슬의 형태로 quantized memory 를 모사하는 것도 재미있는 아이디어임.
  • 컨트롤 센터: hippocampus 의 모사인가 amygdala 의 모사인가? 위치 / 기능 중 어느쪽을 우선시하느냐에 따라 결론이 갈릴 수 있음.
한 번 더 보고 판단할까? 라는 이야기를 나누며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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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8 23:03 2015/07/2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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