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류의 운동은 T축을 기준으로 삼았을 때의 미분값으로는 아무런 의미를 찾을 수 없다. 이 문제는 선형방정식으로서의 접근이 불가능하다. 비선형 방정식으로는 접근할 수 있다. 하지만 비선형 방정식에는 고정된 해가 존재하지 않는다. 게다가, 와류의 운동을 '이해' 하기 위해서는 T축을 아주 긴 term으로 가정한 다음 축에 관계된 방향성을 보아야 한다. '형태' 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변화' 에 의미가 있다. 변화 속에서만 와류가 무엇인지 개념을 정립할 수 있다.
철 학에서 불가지론은 언제나 논의의 대상이 된다. 불가지론이 불가지론으로서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판단하는 것 자체도 불가지론의 범주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깨질 수 없는 논리의 루프가 있지만 지성은 언제나 답을 찾으려고 해왔다. 그리고, 지성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든지 그 안에서 하나의 전제를 세운다. 무의식중에, 각 개인은 자신이 세운 루프의 출구를 전제하고 살아간다. 그렇지 않으면 허무주의자가 된다.
인생에는 답이 없다. 인생은 비선형 방정식이다. 그렇지만 답이 있어야 인간은 행동을 결정할 수 있다. 그래서 사상 가운데에 일종의 우주상수를 만들어 놓고 선형방정식으로 해를 구한다.
아인슈타인은 말년에 우주상수를 만들어낸 자신을 후회했다.
인생이 비선형 방정식임을 깨닫는 것은 젊어서는 불가능하다.
비선형 방정식은, 위에서 말한 것 처럼 T축을 아주 긴 term으로 잡고서야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식. 지성. 사상. 철학. 인생. 확답을 주는 것은 쉽지만, 정답에 가까워지는 것은 어렵다. 그래서, 확답을 정답으로 착각하기도 쉽다.
내가 가지고 있는 해도, 근사치를 가지고 싶어하는 확답일 뿐이다. 하지만 정답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다. 사고하지 않으면 해를 구할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구하려고 노력한 적이 있다면, 지금 여러분이 수렴해 있는 해의 값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