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2:15
가판대의 현실
7월 3일. 학회에 참석하는 사흘째 되던 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의 사거리 가판대 신문은 현실이 어떻게 정형화되는지 새삼 생각하게 하였다. 자본과 언론과 사회의 삼체운동이 만들어내는 결과는 굉장히 신기한 현상을 만들었다. 기억이 닿는 한 계속 가판대에서 한켠을 차지하고 있던 한겨레와 경향 신문은 아예 가판대에서 사라졌다.
웃기는 것은, 달라고 하면 준다는 것이다. 무슨 금주령 시대의 미국마냥, 부스 안쪽 구석에 다른걸로 덮어 감추어 두고 눈치를 봐가며 꺼내 파는 것을 경험하면서 현실과 권력과 그들만의 세상에서 살아가는 이 나라의 모든 사람들이 떠올랐다.
한 시간 전에 문을 두들기며 중앙일보 구독을 종용하던 한 할아버지 판매원이 떠올라 7월 3일의 한 줄 로그에 내용을 첨언하여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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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이상하군요. 왜그럴까요? 안팔려서 그런걸까요? 아님 다른 이유가?
동네따라 다르다는...
이유는 (예전의 경험을 살려보면) 그렇게 복잡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