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환이나 창근이나 재필이가 오월 그맘때 즈음 되면 이야기하던 이야기의 끝자락에, 항상 타자로서 떨어져 있던 자신을 시간과 인과의 고리로 엮을 수 있게 하는 단초를 주는 영화였다. 여기저기 헝클어진 작품임에도 단지 그것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권하게 되는, 권할 수 밖에 없는 영화. 그냥 가서 봐라.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총칼이 아니라 사람이다. 극 중의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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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아요;; 귀신보다 무서운 것이 사람인데;;
저도 다음주쯤에 보러 가려고 합니다. 주위 친구들에게 아직 보지도 않았으면서 무조건 봐야 한다고 떠벌리고 다니고 있는데 영화를 본 친구들이 반성을 많이 해요.
지금쯤 보셨겠네요.
'그낭 가서 봐라' 하고 명령하기에 그낭 가서 봤더니.
엄청 울어서 시력이 한 포인트쯤 내려갔을 듯.
분명 그 시간대 젊은이로 살고 있었는데,
분명 이웃집 이야기처럼 '그랬대'하며 지나쳤는데,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어리석음의 끝은 어디쯤일까를
생각하게 하는...
가슴이 멍멍한 오후.
30년이 그런 차이를 만들어내는데, 그 앞 30변과 또 비교하면 기가 막힌 세상이지요. 핵 떨어지고 사람이 사람 팔아먹고...
아직까지 위안부 공식 사과니 뭐니 하는 것을 보면 시대 청산이 참 쉽지 않은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