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탕화면

빚어내기/살아가기 | 2004/10/18 02:53 | inureyes
운영체제 바탕 그림으로 무엇을 고를지 가끔 고민하게 된다. 주로 나무나 호수를 바탕화면으로 쓰는 편인데, 가끔 사람도 쓴다. (집에 있을때 그랬다가 가족들에게 다구리당했다.)

어제 '바탕화면이고 뭐고 다 귀찮아라'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윈도우가 리소스 제약을 받던 시절에 (요새 이야기하는 리소스하고는 개념 자체가 다르다) 리소스 아낀다고 "바탕화면은 사치야!"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런 생각하니 더더욱 바탕화면이 귀찮아졌다.

그래서 맹숭맹숭하니 퍼런색으로 놓아두니 그것도 나름대로 스트레스였다. 파란 화면을 보면 빌게이츠가 화니 웃음 지으며 "땡스빌" 을 외치고 컴퓨터가 죽어버릴 것 같은 느낌이 계속 드는거다. 그런데 막상 바탕화면 색으로 파란색만큼 무난한 것이 없다. 개인적으로 빨간색 바탕화면은 더워보이고, 초록색 바탕화면은 거북하다. 검정색 화면을 보면 잠이 오고 하얀색 화면은 눈이 아프다. (핑계도 많다.)

언뜻 떠오르는 생각이 있어 투명 바탕화면을 찰칵 뚝딱 만들었다. 이틀째인데 정말 만족하며 잘 쓰고 있다. 새벽이 되면 의식이 몽롱하다 보니 별 삽질을 다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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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18 02:53 2004/10/18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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