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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빚어내기/살아가기 | 2007/12/09 00:46 | inureyes

12월에 들어와서 사람답게 살지 못하고 있다. 물리학, 컴퓨터공학, NW/TNF.

최근 매달려 있는 것은 POD(PHP ontology-based Data model/framework) 라는 프로그램. ADB 프로젝트들 중의 주제이기도 하고, 봄부터 계획해 오던 분산처리 데이터베이스의 근간이 되는 모듈이다. 드래프트 수준으로도 텍스트큐브 1.6이나 텍스트큐브 2의 데이터 모델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없을 듯. 데이터를 다루는 컨셉이 조금 달라서 본격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텍스트큐브를 근간부터 새로 짜야 한다. (2.0의 목표이기도 하다.) 이 모듈 완성때까지 요새 텍스트큐브 1.6 트리는 손을 놓고 있는 중. 빠르면 드래프트 완성, 예제 작성, 매뉴얼 작성후 텍스트큐브 1.6 트리에로의 병합까지 다음주말이면 가능할 듯 하다. 이후에 코드 전반부의 재작성은 또 별나라 이야기.

김성윤박사님과 쓰는 논문은 이번주엔 진척이 거의 없다. (절대적인 내 잘못) 너무 여러가지를 짚다보니 주제가 퍼지는 감이 있어서 어느정도 좁혀야 할 지 생각하는 중이다. 머리는 멀고 몸은 가깝기 때문에 설계까지 다 끝난 OPD에 밀렸다. 잠은 거의 안 자고 POD에 몰빵중. 그 사이에 재미있는 생각이 하나 더 나서, 어떻게 하면 잘 다듬을 수 있을지 생각중이다.

텍스트큐브 홈은 통째로 텍스트큐브로 갈아 치우기로 했음. 아침놀님이 한국 뜨면 공중에 뜰 우려가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역량이 분산되지 않는 시스템으로 변화가 필요하다. 덧붙여, 개인들의 장단점을 상쇄하기 위하여 협업이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도 하고 있다. 개인별 프로젝트로 일을 나눈 것이 약간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닐까. 개인별 프로젝트의 경우 의사소통이 힘든 온라인에서 적당한 모델이다. 하지만 시너지를 만들어 내기는 힘들다. 생각해 볼 문제.

어젯밤에는 간만에 POD에서 눈을 떼고 은진, 지수와 함께 시장 유람. 거의 먹지 않던 술을 3차까지 먹다 보니 오늘 영욱 결혼식에 갈 때는 머리가 띵했지만 살 만 했다. 안주 없이 술만 먹는 것이 숙취를 덜 일으킨다는 결론을 얻었다. (또는, 밥을 잘 먹고 음주하는 것이 좋다는 결론도 함께.)

놀고 싶다. 요새는 커피를 마시는 것도 일이다. 주위의 모든 것을 일로 치환하다 보니 인생의 경계가 모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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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9 00:46 2007/12/09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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