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도 정신만 앞서지 몸이 따라가지 못해서 이곳저곳이 파스 투성이이다. 운동을 많이 한 것도 아니고, 같이 운동을 하러 나가는 은진이나 혜연씨 기원씨는 멀쩡한 것을 보면 역시 내 몸에 문제가 꽤 많은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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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ipaq 3630을 사용중이다. 어느새 PDA를 오래 사용해서 손에 익엇다. 예전부터 자주 가는 PDA 관련 사이트 중에 todaysppc가 있다. 그 곳에선 최근에 스마트폰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이사람 저사람 모두 새로운 기종의 PDA를 구입하고 싶어하며, 구입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애초에 PDA가 얼리아답터적 성격이 짙은 물건이었으니, 그러한 모습도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어떤 물건이든 '최선의 물건'은 물건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이 그 물건의 가능성을 얼마나 끄집어 낼 수 있느냐가 오히려 물건의 가치를 좌우한다. 점점 기기가 발달하고 그 안의 가능성도 많아지고 있지만 그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수준은 별 변화가 없는 것은 아닌가, 아니 오히려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점이 그 수준을 더 떨어뜨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모든 물건은 사용자에 따라 천차만별의 모습이 된다. 토이카메라로 예술 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고, 남들이 성능이 떨어진다고 쓰지 않는 컴퓨터에서 리눅스를 능숙하게 잘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한 물건들에선 물건과 함께 그 주인을 느낄 수 있다. 세상이 점점 발전하는 것은 좋지만, 어느새 기술의 힘으로 넘을 수 없는 벽을 넘으려고 하는 경향이 늘어나는 것 같아 안타깝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