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승산이 없다고 판단하기까지의 생각 과정이 워낙 힘들기 때문에 그 결과를 의심하는 것이 필요 없을 정도까지 생각해 본다. 승산이 있는 일만 하는 이유이다. 그렇게 생각해 본 것에 대해, 결과를 알면서 힘을 낭비할 필요는 없다.
그런데 이번 주제는 승산이 없다. 휴게실 의자에 앉아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내가 가지고 있는 정보와 추세를 보아 판단하면 이길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당연히 'no'라고 하고 넘어가도 될 일을 고민하는 것은 질 것이 뻔한 시합인데도 미련이 남기 때문이다.
미련. 수많은 고민들을 만들어내고 수많은 좌절을 낳지만 결국 판도라가 상자를 끝까지 닫지 못했던 것도, 그래서 바닥의 희망이 나오게 된 것도 미련때문이 아니던가......
아 복잡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