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d Forest: Beneath imaginations: 빚어내기/이야기하기 카테고리 글 목록https://forest.nubimaru.com/시간의 토양에 기억의 나무를 심으며2024-03-29T09:05:47+09:00Textcube 1.10.10 : Tempo primoPrayinureyeshttps://forest.nubimaru.com/entry/Pray2015-09-12T00:27:00+09:002015-09-12T00:00:33+09:00<p>어릴적 테크노마트 가서 잘도 사 보던 짝퉁 비디오CD 들이 문득 떠올랐다.</p>
<p>신세기 사이버포뮬러 사가의 마지막 시리즈였던 사이버포뮬러 SIN은 객관적으로 보면 시리즈의 일관성도, 캐릭터도, 작화도 무너졌던 애니메이션이었다. 그럼에도 그 애니메이션을 개인적인 인생 애니메이션 3위에 꼽는다. SIN이 발매되던 고등학교 2~3학년이란 시기 때문이었을 수도 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보던 엄청 긴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계속해서 관통하던 교훈을 전혀 다른 관점에서 마무리한 엔딩의 강렬함 때문이었을 수도 있다. 어떤 쪽이든 그 희한했던 애니메이션은 인생 애니메이션 중 하나가 되었다.</p>
<p>사이버포뮬러는 인공지능 대화 학습형 자동차와, 우연히 그 자동차의 드라이버가 된 아이가 사이버포뮬러라는 초고속 레이싱의 세계에 들어와 소년이 되고 청년이 되는 과정을 다섯 장편/중편 시리즈로 다룬 애니메이션이다. 주인공을 중심으로 보면 성장물이고, 장치적으로 보면 인간과 컴퓨터(로 대표되는 기술)의 "관계"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시리즈이다. 앞서 나온 네 시리즈는 인간과 컴퓨터의 이상적인 관계로 주인공 버디의 관계인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제안한다. 이 관계에서 컴퓨터는 인간을 보조하면서 성장하고, 인간의 훌륭한 보조자로써 제 역을 해 나아가며 결국 '기계'가 가질 수 없는 불확정성을 획득한다. 그리고 각 시리즈마다 안타고니스트로 등장하는 '환경', '절대적 강자', '인지의 한계', '기계에 의한 완전 제어' 를 극복해나가면서 극적 우위를 확보한다.</p>
<p>마지막 시리즈였던 사이버포뮬러 SIN은 이 관계에 정면으로 질문을 던졌다. "그게 최선이었을까?"</p>
<p>사이버포뮬러 SIN의 주제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승리를 통한 트라우마의 극복' 이다. 간단히 소개해본다. SIN은 기존 시리즈의 주인공이던 하야토 대신 주인공의 동료, 선배, 친구이자 경쟁자 포지션에 있던 캐릭터인 카가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원래 주인공은 이제 최강의 장벽이 되어 주인공을 가로막는다. 카가는 하야토를 이기기 위해 이 년 만에 사이버포뮬러 계로 돌아왔지만, 팀은 바로 이전 시리즈의 모 사건으로 인해 지원이 끊겼고, 일 년이 멀다 하고 기술이 발전하는 사이버포뮬러 세계에서 구형 머신으로는 공정한 시합이 불가능했다. 그 와중에 전 시리즈의 악역인 나구모로부터 '오거'라는 차를 제공받게 되는데, 이 차는 기존 시리즈의 주인공 차량인 차와 설계는 같으나 기본 철학이 달라 갈라져 나온 역사가 있는 차였다- 라는 내용으로 시작한다.</p>
<p>여차저차한 것은 생략하자. SIN 시리즈의 주인공의 버디가 된 오거에 탑승했던 드라이버들은 자꾸 죽었다. 최적으로 달리기 위해서 머신이 인간에게 요구하는 동작이 있고, 머신은 인간이 그걸 해 줄 거라는 가정 하에 동작하지만 일반적인 드라이버는 그에 맞춰 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에 대한 철학의 중요한 차이가 이 부분이다. 머신은 더이상 인간을 보조하지 않는다. 기계는 자신이 이기기 위한 전략을 스스로 세운다. 그걸 같이 해 나아갈 '인간' 파트너가 필요한 것이다. 이 부분은 극 중 내내 그렇구나- 정도로 여겨지다가 극의 끝에서 완전히 다른 의미가 된다.</p>
<p>이런저런 전개 끝에 리그 컵을 놓고 승자를 가리는 마지막 경기에서 모든 차들이 연료를 바닥낸 채로 마지막 코너를 돌 때, 오거는 강제로 자신을 재프로그래밍해서 원래는 불가능한 부스터 카운트를 하나 만든다. 그 결과 카가는 부스트로 레이스에서 승리하고 오거는 오버히트해서 망가진다.</p>
<p>앞에서 머신이 '이기기 위한 전략'를 스스로 세우고 그걸 맞춰줄 인간 파트너가 필요했다고 했다. 그렇다면 이기기 위한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 "인공지능"은 무엇을 가져야 하는가? '호승심' 이다. 이기고 싶어하는 마음을 갖게 된 머신과, 그 파트너로서 존재하는 인간이라니, 마지막 편을 보고 나서 며칠 동안 머리를 괴롭힌 충격이 아직 생생하다. 인간을 보조하며 함께 성장해나가는 기계와, 처음부터 완벽하지만 같이할 파트너를 찾을 수 없는 기계. 우위를 가려보자면 어느쪽의 손을 들어 주어야 할까 하던 그 팽팽한 균형이 깨지는 마무리였다.</p>
<p>카가는 어린 시절 레이스에서 잃은 친구에 대한 트라우마를 떠나 보냈다. 나구모는 형이 만든 차를 통해 형의 인공지능에 대한 철학이 옳음을 증명해야 한다는 속박에서 벗어났다. 오거는, 너무나 이기고 싶어하던 차는 파트너를 만나 드디어 이겼다. 주인공 셋의 트라우마들은 이겨서 극복된 것이 아니라, 이기는 과정에서 아무래도 좋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극복되었다.사이버포뮬러 SIN은 그렇게 인생 애니메이션 3위가 되었었다.</p>
<p>https://www.youtube.com/watch?v=rdwiI8WuVg0</p>
<p>덧) 인생에 영향을 줄 정도로 임팩트 있었던 애니메이션 1위는 왕립우주군이고, 2위는 아르젠토 소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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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1>Twitter-Art : 언어를 넘어선 접촉에 대하여</h1>
<p>신정규 / 포스텍 물리학과 / 니들웍스 / TNF</p>
<h3>미리 일러두기</h3>
<p>제가 하려는 이야기는 트위터-예술 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지만, 트위터에 대한 이야기도, 예술에 대한 이야기도 아닙니다. 물리학에 대한 이야기도, 외계인에 대한 이야기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들 사이를 넘나들 것이기 때문에 이해하기 조금 힘들 수도 있습니다. 미리 양해를 부탁 드립니다.</p>
<h3>1 : 외계인과의 접촉 (Contacting Aliens)</h3>
<p>여기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p>
<p>"만약 '단 하나의' 메세지를 외계로 보낼 수 있다면, 어떤 메세지를 보내시겠습니까?"</p>
<p>굉장히 뜬금없는 질문처럼 보입니다만, 실은 과학자들은 이러한 영양가 없을 것 같은 질문을 지난 50년간 꾸준히 해 왔습니다. 파이오니어는 태양계 밖으로 날아갔을 때 혹시 만날 외계인들에게 메세지를 전하기 위해 그림을 싣고 갔습니다. 보이저 우주선에도 정보를 담은 동판이 실려 있습니다.</p>
<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s://forest.nubimaru.com/attach/7/1333571784.png" alt="pioneer 10호" height="385" width="496" /><p class="cap1">파이오니어에 실린 그림입니다.</p></div>
<p>이러한 동판은 보기에는 단순해 보이지만 실은 굉장히 복잡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인류가 무엇인지, 어느만큼의 과학 기술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다양한 도형과 선, 그리고 그들간의 비율을 이용하여 표시하고 있습니다. 만약 그 그림을 보는 상대가 세계에 대한 이해를 우리만큼 할 수 있다면 우리의 메세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적어도 과학자들은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p>
<p>이러한 메세지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문자'가 사용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외계인들은 몇몇 영화에서 등장하는 것 처럼 영어로 이야기할 리가 없기 때문에 외계로 보내는 메세지에는 문자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예술에 대한 관점도 (만약 있다면) 우리들과는 아주 다를 것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수학을 문자로, 물리학을 언어로 하여 그에 따른 그림을 그릴 수 밖에 없습니다. 같은 우주에서 살고 있다면 같은 물리 법칙을 발견했을 것이고 우리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p>
<p>그런데 우리는 할 말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작은 우주선이 안고 갈 수 있는 동판의 크기는 정해져 있습니다. 그러면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그 동판 안에 쓰고 싶을겁니다. 너무 많은 이야기는 요점을 흐릴 것이고, 너무 적은 이야기는 이야기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동판은 당대의 물리학자들이 동원되어 <em>'정보를 어떻게 압축할 것인가'</em>에 대한 심각한 고민 끝에 쓰여졌습니다. 나중에 만들어진 동판들은 수소 원자의 특성에서 시작하는 선들의 비율로 만들어진 문자를 이용해 인간 종의 DNA에 대한 간략한 정보까지도 담고 있습니다.</p>
<p>그런데, 정말로 '정보 중심의 접촉' 이 중요할까요?</p>
<p>제 친구가 예전에 말해 주었습니다. <em>"음악은 언어가 닿을 수 없는 끝에서 날개를 펴고 날아오른다"</em> 음악은 듣는 이의 마음에 굉장히 복잡한 감정과 생각을 낳습니다. 그 중 일부는 모두와 공유할 수 있지만 일부는 온연히 연주하는 사람으로부터 듣는 사람 사이에만 존재합니다. 그리고 확실한 것은, 그 대부분은 언어로 바꿀 수도, 수식화 할 수도 없습니다. 정보로 바꾸려면 어마어마한 양이겠지요.</p>
<p>우리는 정보를 얼마나 잘 실어 나르느냐에 집중하지만, 우습게도 서로간의 이해는 정보화할 수 있는 지식이 아닌, 그를 매개로 한 감성에서 옵니다. 우리가 외계인을 만났을 때 진정으로 얻고 싶은 것은 정보의 압축을 통해 도달할 수 없는 영역에 있습니다. <em>혼자가 아니라는 확신</em>이죠. 이 끝없이 넒은 우주 안에서.</p>
<h3>2. 외계인 이해하기 (Understanding Aliens)</h3>
<p>이제 잠시 외계인 이야기는 접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더 손에 잡힐 듯한 현실의 삶으로 돌아와 봅시다. 이번에 이야기할 것은 외계인에 대한 내용이 아니지만 놀랍게도 거의 비슷한 이야기입니다. 외계인은 <em>여기</em>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주위를 둘러보세요. 아마 이름도, 직업도, 생각도, 감정도 모를겁니다. 공통점이라고는 제 이야기를 들으러 오셨다는 점 뿐이고, 그 이외엔 그냥 남인 사람들입니다. 여기엔 심지어 언어마저도 다른 분들이 있습니다. 굳이 빛의 속도를 타고 태양계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세상은 외계인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p>
<p>인류가 파이오니어나 보이저를 이용해 외계에 메세지를 보냈듯 여러분도 가끔 여러분 주위의 외계인들에게 메세지를 보내곤 합니다. 요새 웹에서 유행하는 '트위터'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익숙하신 분들도 꽤 많으실겁니다. 트위터를 왜 쓸까요? 트위터는 버즈 채널입니다. 휘발성의 정보가 끊임없이 사방으로 퍼져 나갑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텍스트로 된 라디오 방송국을 하나씩 열고, 자들에게 내용을 방송합니다. 독자들의 태반은 외계인들입니다. 우주에 메세지를 쏘아 보내는 행위와 트위터에서 방송을 하는 행위는 같은 동기를 근원으로 하고 있습니다.</p>
<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s://forest.nubimaru.com/attach/7/1133412947.jpg" alt="twitter" height="122" width="122" /></div>
<p>트위터에는 140자의 제한이 걸려 있고, 바이트로 환산하면 420 바이트 정도의 정보를 한 번에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작은 공간 안에 많은 사람들은 메세지를 넣어 정보의 바다로 띄워 보냅니다. 참 작지 않냐고요? 사실 크게 작지도 않습니다.</p>
<p>물리학자인 리처드 파인만이 나노 시대를 예견하며 남긴 말이 있습니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24질을 바늘 끝에 쓰지 못할 이유가 없다. 작은 세계에는 아직 큰 공간이 있다" 보통의 관점에서 420바이트는 손톱만한 공간이지만, 생각보다 큰 공간입니다. 정보는 끊임없이 자신의 크기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140자의 제한에 맞추어 사람들은 자신의 메시지의 크기를 계속 바꾸어 갑니다. 주제와 벗어나는 부분과 수식어는 과감히 잘라냅니다. 내용은 간결해지지만, 요점은 더 명확해집니다.</p>
<p>심지어, 글이 아닌 조금 더 직접적으로 감정을 자극하는 어떤 것들을 얹어볼 수도 있을겁니다. 420바이트의 한계를 갖는 예술이라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p>
<h3>3 : 외계인과 이야기하기 (Talking with Aliens)</h3>
<p>좀 전에 트위터가 일종의 문자 라디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라디오를 통해 일약 스타가 되었던 비틀즈를 기억하실겁니다. 아래의 문자도 트위터에 쓸 수 있겠습니다.</p>
<blockquote>
<p>T180DF#AL2AL4O4AAP4F#F#P4O3DDF#AL2AL4O4AAP4GGP4O3C#
C#EBL2BL4O4BBP4GGP4O3C#C#EBL2BL4O4BBP4F+F+P4O3DDF#A
L2O4DL4O5DDP4O4AAP4O3DDF#AL2O4DL4O5DDP4O4BBP4EEGL
8BP8MLB1L4MNG#AMLL3O5F#1L4MNDO4F#MLL2F#MNL4EMLL2BMNL4ADP8D8D4</p>
</blockquote>
<p>이 코드는 비틀즈의 노래 중 하나입니다. (베이직을 배우셨던 분이라면 해독하실 수 있을겁니다) 조금 더 보기 쉽게 정리해보죠. 이러면 여기 계신 분들 중 음악을 하시는 분들도 알아보시는 분들이 계실겁니다.</p>
<blockquote>
<p>T180 DF#A L2 A L4 O4 AA P4 F#F# P4 O3 D</p>
<p>DF#A L2 A L4 O4 AA P4 GG P4 O3 C#</p>
<p>C#EB L2 B L4 O4 BB P4 GG P4 O3 C#</p>
<p>C#EB L2 B L4 O4 BB P4 F+F+ P4 O3 D</p>
<p>DF#A L2 O4 D L4 O5 DD P4</p>
<p>O4 AA P4 O3 D</p>
<p>DF#A L2 O4 D L4 O5 DD P4</p>
<p>O4 BB P4 EEG L8 B P8 ML B1 L4 MN G#A ML L3 O5 F#1</p>
<p>L4 MN D O4 F# ML L2 F# MN L4 E ML L2 B MN L4 A</p>
<p>D P8 D8 D4</p>
</blockquote>
<p>음악이 아닌 그림은 조금더 작게 압축할 수도 있을겁니다. 원을 그려봅시다. 칼 세이건의 소설 '컨택트'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소설에서는 주인공이 세상이 만들어질 때 정해졌을 '초월수'에서 그림을 찾아내는 것으로 끝납니다.</p>
<blockquote>
<p>00000000000000011000000000000000000000000000011001100000000
00000000000000001100000011000000000000000000011100000000001
11000000000000000110000000000000011000000000000011000000000
00000001100000000000110000000000000000001100000000011000000
00000000000000110000000110000000000000000000000110000001100
00000000000000000000110000011000000000000000000000000110000
11000000000000000000000000110000110000000000000000000000001
10001100000000000000000000000000110011000000000000000000000
00000110110000000000000000000000000000111100000000000000000
00000000000110110000000000000000000000000011001100000000000
00000000000000011000110000000000000000000000001100001100000
00000000000000000001100001100000000000000000000000011000001
10000000000000000000000110000001100000000000000000000001100
00000110000000000000000000011000000000110000000000000000001
10000000000011000000000000000011000000000000011000000000000
00110000000000000001110000000000111000000000000000000011000
00011000000000000000000000000110011000000000000000000000000
000011000000000000000</p>
</blockquote>
<p>이걸 32x32의 격자에 맞게 정리하면 아래처럼 됩니다.</p>
<blockquote>
<p>00000000000000011000000000000000
00000000000001100110000000000000
00000000000110000001100000000000
00000000111000000000011100000000
00000001100000000000000110000000
00000011000000000000000011000000
00000110000000000000000001100000
00001100000000000000000000110000
00011000000000000000000000011000
00011000000000000000000000011000
00110000000000000000000000001100
00110000000000000000000000001100
00110000000000000000000000001100
01100000000000000000000000000110
01100000000000000000000000000110
11000000000000000000000000000011
11000000000000000000000000000011
01100000000000000000000000000110
01100000000000000000000000000110
00110000000000000000000000001100
00110000000000000000000000001100
00110000000000000000000000001100
00011000000000000000000000011000
00011000000000000000000000011000
00001100000000000000000000110000
00000110000000000000000001100000
00000011000000000000000011000000
00000001100000000000000110000000
00000000111000000000011100000000
00000000000110000001100000000000
00000000000001100110000000000000
00000000000000011000000000000000</p>
</blockquote>
<p>이 그림의 용량을 계산해 봅시다. 32x32/8 = 128바이트입니다. 하나의 트윗의 7분의 2를 차지하는 용량입니다. 비트 그림은 마음껏 수정해도 용량 자체가 변하지 않으므로 다양한 무늬를 그려 넣을 수 있습니다. 위의 내용은 압축하면 더 작아집니다만, 그 경우 상대방이 '어떻게' 압축을 풀어내는지 알아야 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위의 방법은 2의 6승을 한 변으로 하는 데이터 자체의 특성이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 지 알려줍니다.</p>
<p>여기서 문제를 하나 알 수 있습니다. 기하학적 도상을 보이는 그림의 경우에는 위와 같이 그 자체의 의미를 부여해서 해독할 수 있습니다만, 앞에서 말씀드린 비틀즈의 노래는 사실 '악보'를 이해해야 해석할 수 있고 음악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모순이 발생합니다. 노래와 같은 정보는 해독하기 위해서 정보의 의미를 1대1 대응으로 알려주는 일종의 '로제타 돌'이 필요합니다. 감정을 표현하는 법의 '로제타 돌'을 생각해 보려면 우선 로제타 돌로 번역할 언어가 먼저 필요합니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기 위해 언어가 필요한 역설적인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p>
<h3>4 : 외계인과 유대하기 (Loving Aliens)</h3>
<p>행성간 통신은 크기가 작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주 먼 거리에 떨어진 존재와의 데이터의 교환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중간에 오류가 생기면 그걸 알아채고 다시 보내달라고 요청하여 보정하는 것이 아주 힘듭니다. 미래에 목성 주변에 거주지가 생긴다고 가정해 보면, 여기서 목성까지 문자 메세지를 보낼 경우 여러분들은 하루에 한 통에서 두 통을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데이터는 스스로의 오류를 보정하도록 만들어져야 합니다. 그런 연구들이 실제로 진행되고 있고, 언젠가는 쓰이게 될 겁니다.</p>
<p>그런데 정말 신기한 것은, 데이터를 정확히 전달한다고 해서 그 뜻이 정말로 전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우리는 무수히 주변의 외계인들과 '문자 그대로' 대화를 나눕니다. 데이터 크기의 제약조차 없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서로를 완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전쟁은 일어납니다. 가난한 사람은 갈수록 가난해지고, 세상은 축구공 위에 얹어놓은 달걀처럼 언제 엎어질 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땅의 모든 외계인들은 자신의 생활 방식과 생각 방식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합니다.</p>
<p>정보로 전해질 수 없는 영역이라면 포기해야 할까요? 그렇지 않을 겁니다. <em>정말 전해야 하는 대부분의 것들은 정보가 아닌 다른 것을 통해 전해집니다.</em> 정보의 크기가 아무리 적다고 해도, 트위터는 사람 사이에 전해져야 하는 것을 전하고 있기에 사람들에게 사랑받습니다. 파이오니어 안에 실린 동판은 그 내용 뿐 아니라, 그걸 그렇게 만들었던 이들의 이유 또한 함께 외계인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p>
<p>우리가 그 작은 데이터를 통해서도 감성을 나눌수 있는 이유가, 정보를 감성으로 바꾸는 로제타 돌을 만들어서 420바이트의 공간에 얹어 놓았기 때문일까요? 420바이트는 생각보다 훨씬 큽니다. 그 안에는 글을 쓸 수도 있고, 그림을 그리거나 음악을 넣을 수도 있고, (아마 외계인도 이해할 수 있을) 마음을 담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p>
<p>처음의 질문을 다시 드려 보겠습니다.</p>
<p><em>"만약 '단 하나의' 메세지를 외계로 보낼 수 있다면, 어떤 메세지를 보내시겠습니까?"</em></p>
<h3>끝내며</h3>
<p>세 가지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가 있었지만, 시간은 30분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것들을 서로가 서로의 비유가 되도록 단단하게 묶어서 말씀 드렸습니다. 이야기를 들으신 여러분들이 어느 쪽의 관점을 통해 듣고 해석하셨든, 그게 제가 전달하고 싶은 내용입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p>
<fieldset style="margin:20px 0px 20px 0px;padding:5px;"><legend><span><strong>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strong></span></legend><!--Creative Commons License--><div style="float: left; width: 88px; margin-top: 3px;"><a rel="license" href="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nd/2.0/kr/" target=_blank><img alt="Creative Commons License" style="border-width: 0" src="http://i.creativecommons.org/l/by-nc-nd/2.0/kr/88x31.png"/></a></div><div style="margin-left: 92px; margin-top: 3px; text-align: justify;">이 저작물은 <a rel="license" href="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nd/2.0/kr/" target=_blank>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a>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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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발표.<br />
<br />
머릿속 빙산의 일각을 대충 찍어 보여주는 일임에도 힘들다. :)<br />
언제쯤 빙산을 다 얼려 타이타닉에 찍어버릴 수 있으려나.<br />
<br />
<br />
</div><br />
<strong>Complex networks with broadcasted nodes</strong><br />
<ins>Jeongkyu Shin</ins>, Eunjin Hwang, and Seunghwan Kim<br />
NCSL, POSTECH<br />
sakharov@postech.edu</center><br />
<br />
Recent studies on the complex networks are based on the assumption that the linker has all information about the entire network for wiring. In order to deal with this information locality problem , we propose a model with broadcasted nodes which uses only a fraction of global information together with local information. Numerical simulations with our broadcasted node model in 1-dimension shows the transition between exponential and scale-free networks as the threshold for broadcasting is varied.<br />
<br />
- Keywords: network,sturcture,transition<fieldset style="margin:20px 0px 20px 0px;padding:5px;"><legend><span><strong>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strong></span></legend><!--Creative Commons License--><div style="float: left; width: 88px; margin-top: 3px;"><a rel="license" href="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nd/2.0/kr/" target=_blank><img alt="Creative Commons License" style="border-width: 0" src="http://i.creativecommons.org/l/by-nc-nd/2.0/kr/88x31.png"/></a></div><div style="margin-left: 92px; margin-top: 3px; text-align: justify;">이 저작물은 <a rel="license" href="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nd/2.0/kr/" target=_blank>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a>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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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수많은 주위 사람들의 눈은 현실을 보지만 가끔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찾고 싶은 거겠지. 내용이 아닌 뜻으로만 만들어질 이야기 해석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이야기의 뜻은 각자의 속에서만 의미 있을 수 있는 그런 이야기.<br />
<br />
이 이야기가 끝날 때 즈음에는 우리 모두 아주아주 행복하게 되어 있으면 좋겠어. 도움이 될 수 있을까?<br />
<br />
<div align="right">이야기를 시작하면서 2001.9.</div><br />
<br />
*<br />
<br />
이야기는 말하는 사람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반면에 말하는 사람만을 담고 있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앞의 경우를 이야기라고 말하고, 뒤의 경우는 넋두리라고 말합니다. 조금 나은 표현이라면 '삶의 반추' 가 될 것입니다.<br />
<br />
백통짜리 편지는 자장가가 되었고, 이야기가 되었고, 스스로 밟아왔던 지난 20여년의 초상 그 자체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사람은 생의 무게 앞에서 좌절하지만 좌절앞에서 끝을 말한다면 잠재적인 좌절은 현실계로 올라옵니다. 사람은 슬픔 앞에서 허무하지만 허무 앞에서 무의미를 논한다면 허무하던 허무는 유의미하게 됩니다.<br />
<br />
이 편지가 쓰여진 기간이 2001년 9월에서 2002년 4월이니, 마무리부터 따져도 벌써 햇수로 2년이 넘었습니다. 단어간의 의미는 희미해지고, 인생에서의 고난은 잊혀졌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그리고 아마 앞으로도 이 조악하지만 따뜻했던 이야기는 나를 반추하는 거울이 되어 자신을 투영하는 시내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br />
<br />
이 이야기는 이렇게 끝났지만, 아직도 나는 이야기를 하고 있고 이야기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2년이 지나서야 읽을수 있는 상태로라도 다듬어 이렇게 외부 기억 한 켠으로 끼워 넣습니다.<br />
<br />
<div align="right">퇴고를 마무리하며. 2004. 10.</div><fieldset style="margin:20px 0px 20px 0px;padding:5px;"><legend><span><strong>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strong></span></legend><!--Creative Commons License--><div style="float: left; width: 88px; margin-top: 3px;"><a rel="license" href="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nd/2.0/kr/" target=_blank><img alt="Creative Commons License" style="border-width: 0" src="http://i.creativecommons.org/l/by-nc-nd/2.0/kr/88x31.png"/></a></div><div style="margin-left: 92px; margin-top: 3px; text-align: justify;">이 저작물은 <a rel="license" href="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nd/2.0/kr/" target=_blank>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a>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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